꿈꾸는 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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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by EE at 01/08
오랫동안 안드로이드 개발했지..
by 감사 at 05/08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오래..
by ㄳㄳ at 05/07
똑같이 블로그를 하는 입장에..
by kwwon at 11/13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자료네..
by 냐츠 at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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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싶지 않은 한국 경제의 현실에 대하여..


 홉스의 리바이어던부터  에덤스의 국부, 마르크스의 자본론, 케인스의 일반 이론을 거쳐 급속도로 발전하여 온 세계를 덮친 자본주의의 끝자락에... 현재의 금융위기가 맞닿아 있다. 몇번의 경제 공황과 위기를 더욱 더 자본주의다운 방법으로 극적으로 이겨내 온 미국은, 더욱 더 세계를 시장 경제 속으로 몰아 넣고 그 꼭짓점에서 세계 경제를 호령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끝자락에서 자유 시장이 극단으로 치달았다. AAA의 정부 신용으로, 또 그것을 바탕으로 한 신용위의 신용으로, 또 그 위의 신용으로... 말도 안되며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스트럭쳐드 노츠' 같은 파생 상품들을 찍어내고 또 찍어 낸 미국.. 그들의 그 비합리적 행동들로 인한 책임은 결국 미국식 경제에 매료되어 있던 전 세계가 함께 짊어 지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최대 금융 위기가 다가 왔고, 그럼 이 세계 자본주의의 상황 속에서 한국 경제의 현실은 어떠한가? 한번 생각해 볼 문제다.

 얼마 전, '괴물의 탄생'이라는 우석훈씨의 책을 읽었다. 이 책에 대해 잠시 이야기하겠다. 현 금융 위기를 호재로 삼아 '경제학'의 탈을 쓰고 국민들을 호도하는 많은 상업적인 책들('~~~경제학'... 이라는 이름의 많은 책들.. 예는 들지 않겠다.)과는 달리 저자 우석훈(존칭생략)은 '괴물의 탄생'이라는 제목으로 특별히 한국의 경제 발전사로 시작하여 현재 한국 경제의 위험한 위치와 암울한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대기업과 건설, 개발로 대표되는 한국의 특수한 발전사로 인해 생겨나게 된 한국형 부자들과, 브리태니커 사전에도 등재된 신규 단어인 '재벌'의 존재로 대변되는 현 한국의 경제는 위태롭기 그지 없는 것으로 이야기했다. 책을 읽으면서, 위기를 논하는 다른 글들과는 다르게 전혀 거부감이 없었다. 그 이야기인 즉, 믿고 싶진 않지만 저절로 믿어질 만한 근거를 가진 이야기라는 것이다. 믿고 싶지 않지만, 너무나도 현실적이어서 겁부터 나는 것이 진짜 현실의 한국 경제다.

 하지만 난 역시 긍정 불치병자다. 그 와중에 마지막에 저자가 그래도 앉아서 죽을순 없다는 식으로 짧게 할애한 희망에 대한 메세지.. 그 메세지는... 저자가 보는 것보단 더 큰 희망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장 만능주의를 경계하고 정부의 중요한 역할을 해 주며, 국민들은 그것을 믿고 따르는 선순환 구조..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그게 정상이다. 특히나 현 정부의 '작태'들을 보노라면 누구나 그렇게 이야기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한국의 과거사를 통해 이렇게 생각한다. '제대로 된 정부였다. 성공한 정부였다'는 말을 들은 정부는 없었으나, 현 한국은 그래도 이만큼 해 왔다. 이번 위기는 다르다고 할 수 있겠지만, 10년전 우리는 매를 먼저 맞아서 체질이 그래도 많이 개선된 상태다. 이게 개선된 것이냐고 반문하겠는가? 항상 하는 말이지만, 남의 떡이 커 보이는 법이다. 미국의 은행들과 기업들, 유럽의 은행과 기업들은 뭔가 대단해 보이고 한국의 기업과 은행은 엉망으로 보이는가? 뜯어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도 있으며, 상식적으로 괜한 열등감을 갖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왜 내 것, 우리나라 것은 단점만 보고, 외국의 것은 덮어놓고 신뢰하는가? 그들이라고 다른 세계의 사람들도 아니며, 기업과 은행도 그런 사람들이 운영하는 단체에 불과하다. 가진 것에 만족하고 긍지를 가질 때, 다시 한번 한국은 놀라운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한국 경제 뿐 아니라, 현재 상황은 과거 레이건이, 그린스펀이 했던 것처럼 어느 한 정부가 내놓는 기가막힌 역전의 정책 한두가지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정부는 전세계 공조가 이루어져야 하고, 그와 함께 넓게는 전 세계인들이, 좁게는 우리 나라의 국민들이 모두 깨어 노력해야 한다. 집에 대한 열망이라는 조금은 특이한 이유때문이긴 해도 한국을 이만큼 만든 바탕에는 국민들의 높은 저축률이 있었다. 이제 집사기가 힘들어 보이니까 그마저도 줄고 있다. 이것은 분명히 해결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정부, 어떤 인재가 나서도 마법처럼 일어날 제갈공명같은 계책이란 없다. 이럴 수록, 미래를 위해서, 앞으로 다시 뻗어나갈 그 때를 대비해서 저축하고, 절약하고,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투자라고 해서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해서 차익을 거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공부가 필요하면 과감히 공부에 투자하고, 책을 읽고, 생각해야 한다. 길게 보자. 현정부도 결국 5년이 끝이고, 잘하고 있는 것들도 분명 있다. 노무현 정부가 알게 모르게 해 놓은 것들이 많은 것처럼.. 어느 정부나 빛과 그림자가 있다. 언론이 떠드는 것처럼 그림자에 주목하지 말자.. 그림자를 보느라 뒤돌아 서는 대신, 그림자를 밝힐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되 우리는 빛을 보고 걸어갈 뿐이다. 서태지의 교실이데아 중 '왜 바꾸지 않고 남이 바꾸길 바라고만 있을까'라는 가사가 있다. 놀랍도록 멋진 가사다. 언제까지 정부가 무엇을 해주기만 기다릴 것인가? 다시 말하지만 현재의 한국은 정부가 만들어 놓은게 아니다. 칭찬받는 정부가 있는가? 결국은 국민들의 성실성과 저축, 과감한 공부와 투자로 이룩한 것이다. 정부가 바꿔주길 기대하고 못했다고 하기 전에 나부터.. 우리부터 바꿔 나가자. 다시 한번 허리띠를 졸라맬 때이다.
by 나의엘프 | 2008/11/15 14:12 | Essay(내글)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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