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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마켓포인트 신제품(전문가용실시간금융정보시스템) 개발 TF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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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by EE at 01/08
오랫동안 안드로이드 개발했지..
by 감사 at 05/08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오래..
by ㄳㄳ at 05/07
똑같이 블로그를 하는 입장에..
by kwwon at 11/13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자료네..
by 냐츠 at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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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위기... 신용 리스크 관리의 함정


 현 미국발 금융 위기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신용 리스크 관리의 함정에 빠지다' 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복합적인 상황을 하나로 요약하는게 무리는 있겠지만, 가장 핵심적 원인이라고 본다. 신용 리스크 관리는 신용 등급의 평가에서 부터 시작한다. 이는 잘 알려진 몇몇 미국의 신용 평가 기관에서 시행하며, 그들이 평가한 평가 점수는 거의 절대적인 신뢰성을 지닌다. 이번 사태로부터 그 절대적 신뢰성에 금이 가긴 했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들과 금융기관은 그 신용평가 점수 하나에 울고 웃고 한다. 그 점수에 따라서 채권 발행의 이자율은 물론 총액에까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원리는 간단하다. AAA 등급을 받으면 전세계 어디에서도 싼 이자에 돈을 빌려주겠다고 할 것이며, C 등급이라면 어디에서도 돈 꾸기가 만만치 않게 되는 것이다.

 기업의 신용 상태를 파악하기 힘들던 시절... 기업이나 개인에게 돈을 빌려 줬다가 떼이는 일들이 빈번히 발생하자, 이를 전문적으로 평가하는 기관이 생겨나게 되었고, 수많은 이론들이 발전해 온 것이 바로 신용 평가이며, 신용 리스크 관리이다. 이 평가 점수에 기대어 위험도를 측정하고, 기업은 이를 줄여서 좋은 점수를 얻는 것은 물론이요, 미래의 위험도를 예측하여, 과연 우리 회사에 긴급상황이 도래할 확률은 얼마이며, 그런 상황에 파산을 면하려면 얼마를 남겨둬야 하는지를 계산해서 그만큼을 남겨 두겠다는 이야기다. 여기서 한발짝 더 나아가면, 그만큼만 빼고는 마음놓고 투자하고 사용해도 된다는 의미이다. 또한 돈을 빌려주는 입장에서는, AAA등급인 기관에서 발행하는 채권은 저금리에 장기더라도 안정적이므로 마음놓고 사들일 만한 매력을 지니게 된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변수가 신용평가 점수인데, 미국 정부의 신용등급은 최고등급인 AAA다. 따라서 미국 국채를 샀는데 이것이 부도가 나서 채권이 휴지조각이 될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것.. 자연히 미국의 국채는 어지간한 한도 내에서는 아무리 찍어내도 다 팔린다. 최고등급이니까..

 채권을 오랜기간 운용해 온 미국 정부는..여기에 착안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다. 바로 '지급 보증'이라는 이름의 아이디어다. B등급의 은행에서 발행한 채권이라도 AAA등급인 미국 정부가 지급보증을 하면 AA등급 이상의 채권으로 팔 수 있지 않을까? 오! 좋은 아이디어다. 논리적으로 생각해도 별 무리가 없다. 즉시 시행해서, 미국 정부가 지급보증을 한 채권들이 생겨났고, 성공적인 판매가 되자, 스스로가 기특해진 정부는.. 또다른 획기적인 생각을 해 낸다. 이 것을 잘 활용하면, 국민들이 모두 다 돈을 빌려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게 해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모기지 대출 전문 보증 기관을 세우고, 그 기관은 미국에서 보증한다. 그 보증기관에서 각 은행들에게 지급 보증을 하면, 은행들은 모기지 대출을 마음놓고 해 주면서, 거기에 필요한 자금은 채권으로 발행하게 된다. 그 채권의 상환지급은 1차적으로 그 은행이 담당하고, 불가능할 경우 높은 신용등급을 가진 보증 기관에서 해 주고, 그마저 안되면 정부에서 매꿔주겠다는 채권이므로, 언뜻 생각하면, 너무너무나 좋은 채권이다. B등급의 은행에서 지급하고 안되면 AA등급의 보증기관에서, 그도 안되면 AAA등급의 정부에서 지급해 주겠다니... 얼마나 든든한가...

 자연히 은행들은 마음놓고 개인의 신용은 거의 무시한 채 모기지 대출 상품을 판매했고, 필요한 자금은 정부에서 '보증한' 모기지 보증업체에서 '보증한' 채권을 발행했다. 전 세계를 상대로 아무리 찍어내도 다 팔렸다. 신용등급이 A이상으로 높으니까... 국민들은 마음껏 대출해서 집사고, 차사고, 버는 돈은 이자만 내고 다 소비해 버리면서, 최고의 호황을 누렸다. 순전히 남의 돈으로...
무한대의 보증이 가능할 것 같았던 이 대출들의 상환기간이 다가 오면서, 갚을 능력도 없으면서 빌렸던 국민들은 갚지 못하고 항상 그래 왔듯이 아무렇지 않게 '개인 파산'을 하고 만다. 채권 만기일이 다가오는데 신용이 낮은 개인들에게 빌려준 대출은 상환할 길이 막막하다. 결국 은행들은 모기지 보증 업체에게 손을 벌리고, 보증 계약이 체결되어 있으므로, 신용등급 평가에 따라 산출한 대로 충분할 만큼 쌓아 뒀던 돈으로 대신 지급해 주기 시작한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순식간에 이 지급금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시작한다. 개인들의 파산이 줄줄이 생겨나면서 은행들은 너도나도 채권 만기 상환금을 달라고 한다. 결국 모기지 보증업체가 무너지고 만다. 이 곳이 바로 그 유명한 프레디맥과 페니매다. 사실 이 설명은 아주 단순화 한 것에 불과하다. 이 정도였다면 버텨내는데 문제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제로는 두단계 정도가 아니라 더 많은 단계를 거쳐서 채권들을 찍어댔다. 모기지 뿐만 아니라 같은 원리의 수많은 스트럭쳐드 노츠같은 채권들을 발행해 댄 것이다.

 이러한 스트럭쳐드 채권들에 대한 신용 평가 방법에서부터, 이 신용 평가 점수를 받아들이는 관점까지 모두가 변해야 한다. 또한, 평가 점수를 맹신하여 채권을 사들이는 실태, 더 나아가서 평가 점수 하나 바뀌는 것만 보고 주식을 사들이고 팔아 치우려는 생각도 위험하다. 수많은 기존의 척도들 중 하나 정도로만 여겨야 할 것이며, 수많은 기업가, 금융인들은 신용 평가 방법과 신용 리스크에 대한 새로운 이론들을 정립해 나가야 할 것이다.

by 나의엘프 | 2008/11/27 10:57 | Essay(내글)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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